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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강좌

웹툰, 카메라워크와 앵글

by 반만교수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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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메라워크

카메라는 한 장소에만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속도로 카메라 자체가 움직이면서 대상을 쫓는다. 웹툰이나 만화에서는 이러한 카메라 워크(Camera work) 중 좌우로 움직이는 패닝(Panning)’, 상하로 움직이는 틸팅(Tilting)’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블랙 아웃된 화면을 지나고 임팩트 있는 칸이 나올 경우 틸트다운되는 현상을 느낄 수 있다.

 

피사체를 끌어당기는 카메라워킹에는 가까이 끌어당기는 줌인(Zoom in)’과 멀어지는 줌아웃(Zoom out)’이 있다.

피사체를 끌어당기는 줌인(Zoom in)’

피사체가 멀어지는 줌아웃(Zoom out)’

 

2. 인물의 감정 묘사, 앵글

앵글(Angle)어떤 각도로 인물을 넣느냐를 정하는 것이며, 앵글에 따라 독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1) 중립적이고 편안하며 객관적인, 아이레벨 앵글

아이레벨(Eye-level) 앵글은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대상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시각적 왜곡이나 심리적 강요가 없으며, 중립적이고 편안하며 객관적이다.

독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한다.

카메라의 시선이 자신의 시선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게 하고 작가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들 수 있는 앵글이다.

 

길어지면 지루해질 수 있어 칸을 이어가거나 끊어버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어가는 방식 : 인물을 중심으로 배경이 이동하며 아이레벨 숏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계속 이동한다.

끊어가는 방식 : 다른 인물의 등장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2) 인물의 왜소와 무기력한, 하이 앵글

하이 앵글(High-angle, 부감)은 대상보다 높은 위치에서 찍는 사진 각도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찍는 방법이다.

슬픔에 잠긴 인물 표현, 패배감이나 열등감, 좌절감, 소외감, 외로움, 고독, 슬픔 등의 감정 표현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인물을 왜소하고 약하며 무력하게 보이게 한다.

 

3) 위협적이고 지배적인, 로우 앵글

로우 앵글(Low-angle, 양감)은 시점이 대상보다 아래에 있어 올려다보게 된다.

인물을 크고 강하고 위협적이며 지배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상황을 강렬하게 보이게 만들며 자신감, 자만심, 우월감, 위압감 등의 압도적이고 권위적인 인물을 표현하며 역동성과 속도감이 증가한다.

4) 운명이나 숙명을 암시하는, 버즈아이뷰 앵글

버즈아이뷰(Bird’s eye view) 앵글은 하이 앵글과 같은 시점이나 더 극단적인 느낌을 주는 앵글이며, 새가 하늘에서 대상을 바라보았을 때의 앵글로, 대상이나 세상을 색다르게 보는 경험과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인물의 운명이나 숙명을 암시하기도 한다.

 

5) 활력과 흥분감, 주관적 앵글

주관적(Subjective camera) 앵글은 독자의 시점에서 작품을 볼 때 1인칭 시점일 때를 말한다. 어떤 한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황을 연출할 때 사용되며 활력과 흥분감을 최고조로 높일 수 있다.

등장인물이 보이지 않을 경우 인물의 행동과 감정을 알 수는 없는데 이때 보여지는 피사체를 통해 다른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다.

 

6) 사각 앵글

사각 앵글(Dutch angle)은 수직이나 수평이 아닌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인 각도의 앵글이다.

 

7) 정수리를 중심으로, 직부감 앵글

직부감(Over Head Shot) 앵글은 머리 위에서 찍은 앵글로, 버즈아이뷰의 축소 개념으로 인물의 정수리를 중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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