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연출, 감정의 전달과 시간 표현

등장인물의 감정 전달은 복사를 활용하여 빅 클로즈업 숏에서 익스트림 클로즈업숏으로 반복 연출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 전달과 시선 집중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은 여유, 시간은 공간을 파고드는 흐름이 되므로 시간 은 공간의 범위이고 칸 자체보다 칸 안의 내용에 따라 시간이 결정된다.

 

1. 감정의 전달과 시선의 집중

• 인물들 간 대화 장면이나 갈등의 양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미디엄 클로즈업 숏(MCU)과 클로즈업 숏(CU)을 주로 사용한다.

• 인물의 내적 갈등을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빅 클로즈업 숏(BCU)과 익스트림 클로즈업 숏(ECU) 사용한다.

 

2. 좌우 및 상하 포지션이 주는 감정 표현

 

1) 좌우 포지션이 주는 감정 표현

시각적인 이동 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시각적인 방향에 맞게 이미지 연출을 해야 한다.

•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 말 칸의 위치도 대사의 선후를 잘 파악한 후에 그려넣어야 한다.

 

좌우 시선이 주는 감정 표현

인물을 중심으로 어느 쪽에 여백을 두고 장면을 구성했는지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장면의 감정은 다르다.

• 이야기 진행 방향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공간은 과거를 인지하도록 하는 뇌의 작용 때문이다.

미련과 여운, 그리고 후회의 감정으로 느껴진다

 

이야기 진행 방향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공간은 미래를 의미하게 된다.

캐릭터의 감정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느껴진다.

 

2) 상하 포지션이 주는 감정 표현

캐릭터 포지션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간적 의미 해석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 캐릭터나 사물이 위쪽을 향하는 칸의 경우 스크롤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앞으로 이동하는 느낌을 나타낸다.

• 캐릭터나 사물이 아래쪽을 향하는 칸의 경우 스크롤은 실제 손가락으로는 아래에서 위로 올리지만 컷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어딘가로 진입하는 느낌을 받는다.

 

3. 이미지가 주는 시간의 표현

칸 안에 주어진 공간을 활용해서 이미지를 구성하는데, 한순간을 포착한 듯 멈춰 버린 시간으로 인식 된다거나 진행형의 순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